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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당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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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부터 리모델링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임기 1년 앞두고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 사임
"일신상의 이유" 밝혔지만, 직장 내 갑질 논란 영향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 4년여 동안 부산시립미술관을 이끌어 온 기혜경 관장이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사임했다.
기 관장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자신의 사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 3년 8개월 이상 몸담았던 부산시립미술관을 일신상의 이유로 떠나게 됐다"며 "이렇게 근황을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2019년 11월 부산시립미술관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기 관장은 두 번 임기를 연장해 내년 11월이 임기 만료다.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미술관을 떠나게 된 배경에는 직원에 대한 갑질 문제와 연말 착공하는 미술관 리모델링 일정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기 관장이 미술관 직원 A씨의 질병 휴직 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하고 '주의' 처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개관 25년 만에 이뤄지는 미술관 리모델링 사업도 사임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오는 11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말 재개관 예정이다.
새롭게 단장하는 미술관의 미래 청사진을 차기 관장이 조기 부임해 그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기 관장의 조기 사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관장 공모 등 절차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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