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런던 필하모닉 내한…새해 클래식 공연 풍성

Contribution / 임지우 / 2022-12-16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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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첫 내한부터 피아노 거장 부흐빈더 베토벤 전곡 연주까지
▲ 공연기획사 빈체로 2023년 공연 라인업 [빈체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런던 필하모닉 내한…새해 클래식 공연 풍성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첫 내한부터 피아노 거장 부흐빈더 베토벤 전곡 연주까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내년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런던 필하모닉과 지휘 거장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도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다양한 해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 14편으로 채워진 2023년 공연 라인업을 16일 공개했다.

유럽 클래식의 중심지에서 140년간 카라얀, 아바도, 래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해 온 베를린 필하모닉은 내년 11월 11∼12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의 내한 공연을 연다. 통산 일곱 번째 내한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2019년부터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12일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475년 역사의 세계 최고(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내년 3월 7∼8일 예술의전당에서 이틀에 걸쳐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갖는다.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사상 처음으로 수석 객원 지휘자로 이름을 올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한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이 공연에 앞서 3월 5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도 들려준다.

지휘자 구스타보 히메노가 이끄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내년 5월 25일 역사상 첫 내한 공연을 연다. 1933년 설립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트룰스 뫼르크, 유자 왕 등 여러 음악가와 협연하며 특색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첼로 신동'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2022년 에스토니안페스티벌오케스트라·도이치캄머필 등 여러 악단과 함께 한국을 찾았던 지휘 거장 파보 예르비가 이번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다. 10월 13일 열리는 내한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5번 등을 들려준다.

체코 출신의 피아노 거장 루돌프 부흐빈더는 내년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7번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도전에 나선다. 2019년에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국 투어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긴 부흐빈더는 현재 대표적인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연주자다.

10월 7일에는 영국 런던에 뿌리를 둔 런던 필하모닉이 내한 공연을 열며, 스위스 명문 악단 루체른 심포니는 6월 27일과 7월 2일에 각각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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