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8년 포천 약사계곡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추모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
포천시 '장준하 평화관' 건립 다소 시일 걸릴 듯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 1975년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사한 장준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추진 중인 '장준하 평화관' 건립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는 2018년부터 170억원을 들여 이동면 1만여㎡에 건물 전체면적 4천여㎡ 규모로 '장준하 평화관' 건립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기념시설, 전시시설을 갖춰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9년 타당성 검토용역을 거쳐 현재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국방부 소유로 토지 매입에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
포천시는 토지 매입이 완료돼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 진행과 국·도비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준하 평화관 건립사업은 빨라야 2023∼2024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이 이뤄져야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언제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지 현재는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했다.
해방 뒤에는 월간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 1975년 8월 17일 약사봉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후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