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식] 터키 문광부, 흑해로 떠나는 미식 여행 소개

Travel / 성연재 / 2022-03-21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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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시리 필래프 [터키 문화관광부 제공]

▲ 리제 지역의 차 [사진/성연재 기자]

[여행소식] 터키 문광부, 흑해로 떠나는 미식 여행 소개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터키 문화관광부는 터키 흑해 지역의 다채로운 식자재로 요리한 풍미 깊은 미식 여행 코스를 21일 소개했다.

특히 흑해 동쪽 해안의 대표 미식 도시 세 곳은 아시아와 남유럽 중간에 있어 주변국 영향을 받으면서도 고유의 특별하고 매력적인 미식 문화를 발달시켜 터키를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산, 고원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기레순은 해안에서 시작해 내륙까지 이어진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시골이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농경 지역 특성상 맛이 풍부하고 든든한 요리가 발달했으며, 터키식 피자로 알려진 피데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납작한 빵 위에 갖가지 다진 고기와 계란을 올리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치즈로 마무리해 더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 고렐레 피데시가 대표 메뉴다.

서기 4세기경 아테네 사제들에 의해 절벽 위에 세워진 쉬멜라 수도원이 있는 흑해 동부 도시 트라브존은 멸치 종류의 하나인 함시로 만든 볶음밥인 '함시리 필래프'가 유명하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큼 풍부한 맛을 자랑하고, 오븐으로 구워내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함시리 필래프는 흑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이색 요리 중 하나이다.

차(茶)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터키에서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리제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선선한 날씨와 비옥한 토양 등 차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차와 함께 함시, 옥수숫가루, 올리브유, 그리고 각종 야채로 만든 빵 함시콜리가 있다. 해산물과 빵을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한국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리제만의 특별한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먹어봐야 할 요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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