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추진한다

Heritage / 배연호 / 2021-08-30 14: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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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보물 제213호 지정…10월에 승격신청
▲ 죽서루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동팔경' 삼척 죽서루 국보 승격 추진한다

1963년 보물 제213호 지정…10월에 승격신청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가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9월 3일 삼척문화원 대강당에서 삼척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죽서루의 역사·학술적 가치 재조명과 국보 승격 당위성 및 학술자료 확보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삼척시는 2020년 11월 18일부터 2021년 8월 15일까지 죽서루 국보 승격 지정 신청을 위한 연구용역을 했다.

정면 7칸·측면 2칸으로 이루어진 팔작지붕 건물의 죽서루는 기둥을 자연 암석 위에 세웠고, 주심포와 익공 양식의 '공포'(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가 공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1266년 죽서루에 올라 시를 남겼다는 동안거사집의 기록으로 보아 1266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러 차례 증수와 개축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졌고, 1963년 보물 제213호로 지정됐다.

삼척시는 올해 10월 중 국보 승격 신청을 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30일 "관동팔경 중 관아에 소속된 누각인 죽서루는 건물 자체의 역사성과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진 건축미가 빼어난 문화재"라며 "삼척을 대표하는 문화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위상이 승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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