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등 유물 고인돌박물관 귀속

Heritage / 임채두 / 2021-09-09 1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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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등 유물 고인돌박물관 귀속

(고창=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고창에서 출토된 조선 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등 유물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창군은 9일 문화재청이 비격진천뢰 11점 등 고창 출토 유물 739점을 고인돌박물관에 국가 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 유물들은 타지역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었으나 고인돌박물관이 '국가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귀속이 가능해졌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는 목표물에 날아가 폭발하는 무기이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관군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창군은 비격진천뢰가 병기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며 "고창에서 발굴된 소중한 유물이 고창 품에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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