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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중심상가에서 열린 불금예찬 야시장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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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이 넘쳐나는 경주 황리단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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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리단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원도심 쇠락에 경주시 고민…이색먹거리 조성 등 활성화 나서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원도심인 중심상가 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노동동과 황오동 일대 원도심인 중심상가는 1980∼1990년대만 해도 옷과 신발을 사거나 음식을 사 먹고 영화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러나 외곽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분산했고 즐길 거리나 먹을거리가 최신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상권이 침체했다.
길이 좁아 통행하거나 주차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민과 관광객 발길을 돌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반면 중심상가와 가까운 이른바 황리단길은 수년 전부터 개성 있게 만든 식당, 카페, 숙소가 대거 들어서면서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월성 등 다양한 신라시대 유적이 있고 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도 가깝다.
버스터미널과 가까운 비슷한 여건임에도 황리단길과 중심상가 상권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시는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을 중심상가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심상권 골목야시장인 '불금예찬'을 지속해서 열고 중심상가 인근에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개설했다.
그런데도 충분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판단해 젊은 층이 좋아하는 즐길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업종전환 대책을 마련한다.
또 구간별 이색먹거리 조성, 상가 개축·임차료 지원, 양면주차 금지, 일방통행 등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여러 시책을 투입하고 있으나 아직도 상권이 활성화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공실상가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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