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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보고 곶자왈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무더운 여름에도 서늘한 제주 곶자왈…평균 22도 수준
수풀 우거지고 '숨골' 등 영향 서늘해 양치식물 발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의 숲인 곶자왈이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낮아 서늘하고 겨울에는 대부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도내 곶자왈 6곳의 온도·습도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여름철(6∼8월) 곶자왈 기온은 화순 21.2∼26.2도, 산양 17.8∼22.5도, 애월 19.2∼23.1도, 선흘 21.3∼25.7도, 평대 21.1∼26도, 교래 19.2∼23.4도 등으로 평균 22도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도내 평균 기온이 22.1∼29.2도인 것을 감안하면 곶자왈이 평균적으로 3.7도 낮은 수준이다.
제주 곶자왈의 여름철 평균 온도는 여름철 권장 적정 실내 온도(25∼28도)보다 낮아 시원하다.
하지만 습도가 7월에 96.4%까지 올라 매우 습한 편이다.
겨울철인 1∼2월·12월 곶자왈 기온은 화순 3.9∼5.3도, 산양 3.2∼4.9도, 애월 -0.1도∼1.3도, 선흘 3.3∼4.6도, 평대 3.2∼4.2도, 교래 1.3∼3.9도 등으로 평균 2.6도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곶자왈 6곳의 연평균 기온은 13.5도로, 같은 시기 도내 연평균 기온 16.7도에 비해 3.2도 낮았다.
곶자왈의 연평균 기온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3.4∼14도로 매년 일정하게 유지됐다.
제주 곶자왈은 난대와 온대 식생이 공존하면서 양치식물이 발달한 독특한 생태적 지위를 지닌 곳이다.
곶자왈에는 수풀이 우거져 있고 용암 지질구조의 '숨골'이 있어 지하의 공기가 뿜어져 나온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덤불'을 의미한다.
고정군 제주도 한라산연구부장은 "곶자왈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기상 측정을 통해 곶자왈의 생태적 관계를 규명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변화를 파악해 곶자왈의 가치가 보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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