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청부채 태안서 쑥쑥…대체서식지 활착률 87%

Travel / 이은파 / 2021-09-09 13:51:31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 태안 대체서식지서 뿌리내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청부채 [국립공원공단 충남 태안해안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태안 대체서식지서 뿌리내린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청부채 [국립공원공단 충남 태안해안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멸종위기 대청부채 태안서 쑥쑥…대체서식지 활착률 87%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립공원공단 충남 태안해안사무소는 멸종위기종인 대청부채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2019년 10월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활착률이 87%에 이르고 종자까지 맺은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태안해안사무소가 대체서식지에 이식한 100개체 중 87개체가 뿌리를 내렸고, 58개체는 꽃을 피웠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대청부채는 붓꽃과 식물로, 잎이 부채처럼 퍼지고 8∼9월에 연한 보라색 꽃을 피운다.

1983년 인천 옹진군 대청도에서 발견돼 대청부채란 이름이 붙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이 국내 최남단 자생지다.

태안해안사무소는 2013년 태안반도에서 대청부채 자생지를 최초로 확인한 이후 국립공원연구원, 천리포수목원과 함께 대체서식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승진 해양자원과장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 향상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국립공원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