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방어' 웅치전투 추도식 열려…국가사적 지정 후 첫 행사

Heritage / 임채두 / 2023-08-23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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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치전투 추도식 [완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호남 방어' 웅치전투 추도식 열려…국가사적 지정 후 첫 행사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임진왜란 때 호남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웅치전투' 승전 기념 추도식이 23일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웅치전투 전적지(戰蹟地·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첫 행사다.

국가사적 지정에 따라 추도식도 전북도, 완주군, 진안군 공동 주최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전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 군수는 "임진왜란 당시 해상에 한산대첩이 있었다면 육상에는 웅치전투가 있었다"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선열들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7월 조선의 관군과 의병은 웅치에서 왜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웅치는 완주군과 진안군 사이에 있는 고갯길을 일컫는 지명이다.

학계는 웅치전투를 임진왜란 초기 조선 팔도 가운데 마지막까지 일본군이 점령하지 못했던 호남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로 평가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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