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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앤드 폴' 표지 이미지 [알에이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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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표지 이미지 [달 출판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신간] 레넌과 매카트니는 경쟁자였을까…'존 앤드 폴'
가수 이석원과 코미디언 문상훈의 대담…'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 존 앤드 폴 = 이언 레슬리 지음. 정지현 옮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를 이끈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단어는 라이벌이다.
'레넌-매카트니' 파트너십으로 수많은 명곡을 남긴 두 사람 사이에 경쟁과 대립 구도가 형성된 것은 1970년 비틀스가 해체한 이후였다.
사람들에게 레넌은 창조적인 영감을 불어넣는 천재로, 매카트니는 냉철하고 분석적인 범재로 받아들여졌다. 두 사람의 차이가 밴드의 해체로 이어졌다는 의견을 펴는 이들도 있었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겸 작가 이언 레슬리의 신간 '존 앤드 폴'은 이러한 서사가 비틀스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에서 비롯됐다고 꼬집는다.
각종 저작물과 인터뷰, 다큐멘터리 등을 토대로 레넌과 매카트니의 관계를 탐구한 저자는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던 순간조차 그들의 협업은 결투가 아닌 듀엣"이었다고 주장한다.
책은 1957년 10대였던 두 사람이 처음 만나던 순간부터 1980년 레넌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레넌과 매카트니의 우정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 생생히 묘사한다.
'예스터데이'(Yesterday), '헤이 주드'(Hey Jude) 등 비틀스의 명곡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담아 밴드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저자는 "결국 매카트니는 끝내 레넌을 알지 못한 채, 이해하지 못한 채 남아야 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고, 음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그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한다.
알에이치코리아. 668쪽.
▲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 = 이석원 지음.
밴드 언니네이발관으로 활동했던 가수 이석원이 2009년 내놓은 자신의 산문집 '보통의 존재'에 새롭게 해설을 붙인 책이다.
저자는 산문집 발매 15주년을 기념하며 산문집을 작성하던 당시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석원은 "나는 솔직한 사람인가? 아니. 그렇다면 솔직하고자 하는 사람이긴 한가? 약간 머뭇거리다 예스"라고 운을 뗀 뒤 "우선 나 자신에게,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제발 한 올의 부끄러움도 없이 솔직해져 보자고 다짐했다"며 진솔한 내용을 책에 담으려 했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이석원과 코미디언 문상훈이 주고받은 여덟 편의 편지도 함께 담겼다. 당시 산문집을 읽고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문상훈은 자신을 포함한 20∼30대 독자들이 책에 공감을 보낸 이유를 설명한다.
문상훈은 "이석원의 책을 사랑했던 이유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명쾌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이불 빨래 털듯 시원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달 출판사. 264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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