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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라 100 DMCC-힙합월드리그 한국위원회 MOU (서울=연합뉴스) 지난 8일 아우라 100 DMCC 전태수 대표(왼쪽서 3번째)와 힙합월드리그 한국조직위 관계자들이 대회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힙합월드리그 한국조직위 제공] |
힙합월드리그 국제포럼 11월 서울서 개최…K-힙합 세계화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세계 힙합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모여 K-힙합의 세계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힙합월드리그(Hip-Hop World League)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24~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힙합월드리그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힙합문화협회와 힙합월드리그 한국조직위, 두바이 아우라100 DMCC(대표 전태수)가 공동 주관한다.
포럼에는 한국, 미국, 유럽의 프로듀서와 아티스트가 참가해 힙합 배틀과 토론을 벌이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흥행에 이은 차세대 한류 주자로서 K-힙합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조직위는 최근 힙합월드리그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심사위원단 구성·경기장 인프라·참가 인력 관리 등을 한국 측이 맡기로 했다. 아우라100은 글로벌 OTT 중계와 홍보, 투자 네트워크를 총괄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힙합월드리그를 프로스포츠처럼 정규 리그 체계로 운영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 조직위원회에는 사하티 코틴, 필 샤우이 등 유명 프로듀서가 참여해 SNS 확산 전략을 추진 중이다. 두바이 왕실과도 협력해 중동·유럽 리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지역사회에 성과가 돌아가는 새로운 문화산업 모델을 표방한다.
조대용 거제시의원은 "청년들에게 무대를 돌려주고 지역 대학과 사회를 살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충재 전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도 "지역에 직접 이익이 남는 제2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인천·부산·거제·여수·순천·광양 등지를 예선 무대로, 두바이와 미국을 주요 파트너로 참여시킨다. 목표는 한류 유학생 100만 명, 관광객 1억 명 유치다. 여수는 글로벌 축제 도시, 순천은 창작 청년 거점, 거제는 문화도시 모델로 제시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힙합월드리그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청년과 지역사회에 실질적 성과를 남기는 실험"이라며 "정부·기업·팬들이 함께한다면 한국은 글로벌 문화산업의 중심에 다시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전태수 아우라 100 대표는 "한국이 음악과 금융,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을 여는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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