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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식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역사박물관 건립 맞손…해남군-국립해양유산연구소, 협약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해남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전날 명현관 군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김성배 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해남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 수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대 국제해양교류의 중심지인 해남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수중유산의 발굴·조사, 해남군 출토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해남군이 추진 중인 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해남지역 출토 선박 등 유물에 대해 전시 및 연구를 위한 자료이관, 대여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비귀속유산 중 해남청자에 대한 유물 이관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긍정적인 방향의 협의가 되면서 해남역사박물관 건립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김성배 소장은 "해남은 우리 해양역사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곳으로,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해남군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올해 5월에는 군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박물관 소장품 확보를 위해 '박물관 자료수집 및 관리 조례 제정'을 통해 해남 관련 유산들의 소멸 위기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행정 기반도 마련했다.
조례를 통해 해남유물 대국민 기증, 기탁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는 군청 임시수장고에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양 기관 협력이 해양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협조는 물론 군민 공감대를 모아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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