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로맨스에 판타지로 재미 더한 '홍천기'…10.4% 종영

K-DRAMA&FILM / 강애란 / 2021-10-27 11: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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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홍천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극 로맨스에 판타지로 재미 더한 '홍천기'…10.4% 종영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김유정·안효섭 주연의 사극 판타지 로맨스 '홍천기'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최종회 시청률은 10.4%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최종회에는 홍천기(김유정 분)가 마왕의 공격으로 시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어용을 완성하고, 마왕을 봉인하는 데 성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천기와 애틋한 사랑을 해오던 하림(안효섭)은 마왕에게서 벗어나게 되고, 두 사람은 5년 뒤 부부의 연을 맺은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이 흘러 마왕의 저주가 풀리면서 홍천기의 시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과 점점 마왕에게 잠식되어 가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다룬 사극 판타지다.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조선구마사' 이후 가라앉았던 사극의 인기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마왕이라는 오컬트적 요소를 더해 기존 사극 로맨스와는 차별되는 재미를 보여줬다. 초반에는 사극에 입혀진 컴퓨터 그래픽(CG)이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점점 몰입하면서 이런 반응은 수그러들었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로맨스 사극을 히트시킨 김유정은 안효섭과 때로는 알콩달콩하고 때로는 애절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번 '사극 여신'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다만 홍천기와 하림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가 되면서 여화공에 관한 서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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