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르신의 벗' 반려동물 진료비 최대 40만원 지원

Life Style / 윤보람 / 2023-07-12 11: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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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쉼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서울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천구, '어르신의 벗' 반려동물 진료비 최대 40만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어르신에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서울 자치구 중 처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개·고양이)을 기르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초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최대 4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 등에 반려동물 진료비를 보조하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과 별개의 전액 구비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는 보호자가 1회당 5천원, 최대 1만원의 진찰료만 내면 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시 발견된 증상과 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 수술에 한해 20만원까지 진료비를 추가 지원한다. 미용과 영양제 등 단순 처방은 지원하지 않는다.

보호자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양천구와 지정 병원(10만원)이 보조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95마리이며 가구당 1마리 연 1회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벗 삼아 지내는 어르신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는 은퇴자가 대부분인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반려동물 병원비가 큰 부담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사업 추진에 앞서 구는 지난달 관내 동물병원 10곳과 진료 재능기부를 위한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정 협약을 맺었다. 어르신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자 법정동별 2개소 이상 지정병원을 선정했다.

지원받으려면 동 주민센터에서 1개월 이내 발급한 기초연금수급자 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협약을 맺은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등록된 소유자와 진료비 신청자가 일치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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