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봉선저수지에 천연기념물 '황새' 둥지 탑 조성

▲ 서천 봉선저수지에 설치된 천연기념물 '황새' 둥지 탑 [서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 봉선저수지에 천연기념물 '황새' 둥지 탑 조성

(서천=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천군은 마산면과 시초면 봉선저수지 인근에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위한 둥지 탑 2개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9월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봉선저수지 모니터링 과정에서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것으로 보이는 황새 3마리가 발견됐다.

군은 예산황새공원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황새가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둥지 탑을 만들었다.

야생 방사된 황새가 전신주에 내려앉았다가 감전사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군은 예산황새공원과 지속해서 협의해 둥지 탑에 황새가 안착해 번식할 방안을 연구하고 개체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둥지 탑 설치는 황새 생태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봉선저수지가 생태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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