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여성 올림피언부터 잠실경기장 개발까지 책 한권에

Heritage / 임미나 / 2022-03-0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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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 사람을 웃고 울린 스포츠' 발간
▲ 잠실경기장 [연합뉴스TV 제공]

▲ 서울역사강좌 제13권 표지 [서울역사편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첫 여성 올림피언부터 잠실경기장 개발까지 책 한권에

서울역사편찬원, '서울 사람을 웃고 울린 스포츠' 발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 대중서 시리즈인 서울역사강좌 제13권 '서울 사람을 웃고 울린 스포츠'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선수들과 서울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경기장, 스포츠가 바꿔놓은 서울의 도시풍경 등 스포츠에 관한 크고 작은 주제로 15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던 원반던지기 종목의 박봉식 선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책의 첫 주제 '근대 이전, 한양사람들은 운동을 글로 배웠다?'에서는 체육 수업과 스포츠센터가 없던 시절, 무예서를 공부했던 한양 사람들의 기록을 소개한다.

근대 문물에 관심이 많았던 고종과 명성황후가 경복궁 향원정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외국인 선교사의 시연을 봤다는 기록 등 서울의 동계스포츠 역사도 다룬다.

대한민국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이었던 효창운동장과 야구의 성지 동대문운동장에 관한 이모저모 이야기도 담았다. 이어 국제대회 유치의 꿈으로 1970년대 잠실 개발에 착수해 학생체육관(1977), 실내체육관(1979)을 건립하고, 1981년 서울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뒤에는 야구장(1982), 주경기장(1984)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서울패럴림픽, 장충체육관, 태릉선수촌, 생활체육 공간인 한강 등에 관한 이야기도 다룬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고 편찬원은 전했다.

이 책은 올해 상반기 서울역사강좌 교재로 사용되며, 이달 말부터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서울책방과 온라인 사이트(store.seoul.go.kr)에서 1만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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