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 등 4건 경남도 문화재 지정

Heritage / 황봉규 / 2022-12-16 11: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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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불화 2건 유형문화재 승격, 불교 조각·현판 문화재자료 지정
▲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 등 4건 경남도 문화재 지정

조선후기 불화 2건 유형문화재 승격, 불교 조각·현판 문화재자료 지정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 문화재자료인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과 '남해 화방사 신중탱' 2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과 '진주 재령이씨·진주강씨 정려각 현판 일괄'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불교회화 2건, 불교조각 1건, 현판 1건이다.

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된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과 남해 화방사 신중탱은 1860년 경남 고성 운흥사 금선암에서 수화승(불화 제작 참여 화승 중 역량이 가장 뛰어난 화승) 희원(熙圓) 등이 제작한 불화다. 금선암이 폐사된 이후 남해 화방사로 옮겨 봉안됐다.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은 아미타여래가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후불탱화(법당 불상 뒤쪽에 건 불화)다.

남해 화방사 신중탱은 비단 4폭을 이어 만든 화면에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불화다.

이들 두 작품은 금선암에서 수화승 희원이 말년에 그린 불화로, 조선후기인 19세기 전반과 후반을 잇는 중요한 작품의 사례로 학술 가치가 크다.

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은 규모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석조불상이다.

소장처와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표현기법 등 양식적인 특징을 통해 조각승 수일(守一, 守日)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다.

진주 재령이씨·진주강씨 정려각 현판 일괄은 모두 3점이다.

재령이씨와 진주강씨를 표창한 정려 현판 2점과 정조 어필로 전하는 '일신삼행(一身三行)'의 현판 1점으로,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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