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봉림사지 등 후백제 문화유적 15곳 확인…발굴조사 중"

Heritage / 임채두 / 2022-01-18 1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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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봉림사지 현장 발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주군 "봉림사지 등 후백제 문화유적 15곳 확인…발굴조사 중"

(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완주군이 후백제 문화유적 15곳을 확인하고 발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박성일 군수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후백제 역사문화권 지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후백제 문화유산 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 결과 봉림사지와 용계산성을 포함한 15개소의 유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3차례 발굴 조사를 통해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봉림사지의 실체를 최초로 실증했다"며 "올해는 용계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이어가는 등 후백제 문화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완산주(현 완주군)는 통일신라 말에 백제 부흥, 후삼국 통일을 꿈꾼 견훤과 후백제인들에 의해 수도가 됐다"며 "그 흔적으로 후백제 왕실 사찰인 봉림사지와 용계산성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봉림사지는 후백제 시대 절터로, 통일신라 후기 석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삼존석불이 발견된 바 있다.

또 용계산성은 운주면 용계천을 따라 남쪽으로 4㎞가량 뻗은 석성이며 백제 시대에는 육십령고개를 거쳐 신라 땅으로 가는 군사적 요로였다고 한다.

박 군수는 "완주군은 여러 시·군과 함께 후백제 문화를 발굴, 보존,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역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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