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 기념관에 유물 기증

▲ 동학 유물 기증하는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왼쪽) 명예 관장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관장, 기념관에 유물 기증

'갑오혁명 순도자 명단' 등 개인 소장 유물 169건 311점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문영식 명예 관장이 개인 소장 동학 유물 300여 점을 기념관에 기증했다.

26일 태안군에 따르면 문 명예 관장은 전날 태안 동학농민혁명 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갑오 혁명 순도자 명단'과 '조석헌 역사' 등 169건 311점의 유물을 전달했다.

문 명예 관장이 선대로부터 보관하던 기록물 306점과 민속자료 5점 등으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료로 평가된다.

갑오 혁명 순도자 명단은 문 명예 관장의 부친인 문원덕 선생이 1965년 서산·태안지역 동학교도와 1894년 동학농민전쟁 참여자 후손들을 찾아다니며 작성한 것이다. 288명의 순도자와 그 유족의 이름, 순도자 교파 및 조직, 활동 내용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조석헌 역사는 내포 지역의 주요 동학 지도자였던 조석헌의 활동 내용이 체계적으로 기록돼 있다. 1890∼1930년대 시대 상황과 충청도 서북지역 지역사회 동향을 잘 알 수 있어 학술 가치가 높다.

이번 기증으로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유물은 모두 334건 561점으로 늘었다.

군은 공립박물관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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