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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가을이 오면' 장면 [노현진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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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참여한 노현진 감독 [노현진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 10대들 의기투합 단편영화 '가을이 오면', 국제영화제 상영
감독 노현진 양 "환경보호 운동 꾸준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창원 10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편영화 '가을이 오면'이 '2023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에서 지난 15일 상영됐다.
지난 10일 개막해 16일 폐막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로 올해 18회째다.
지난해 7월 마산여자중학교 영상 제작동아리는 직접 만든 '가을이 오면' 시나리오를 해당 영화제 '청소년 단편영화 부문'에 출품했다.
이후 '사전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약 9개월간 콘티 제작과 배우 모집 과정 등을 거쳤고, 마산여중을 비롯한 마산회원구 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경남지역 중학생들이 제작한 영화가 해당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영화는 사계절을 의인화한 학생 '보미(봄)', '여름', '가을', '겨울'이를 주인공으로 이들 중 '가을'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친구들은 가을이 사라진 이유가 기후 위기 때문임을 깨닫고 환경 보호 활동을 전개해나간다.
감독을 맡은 노현진 양과 시나리오를 쓴 박영채 양을 필두로 학생 11명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정보경 영화감독과 김이돈 PD, 학교 선생님들이 제작에 도움을 줬다.
감독 노현진(16) 양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산여자중학교에서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해 자연스레 (환경에) 관심이 가게 됐고 영상 제작동아리에서 뜻을 모아 영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영화 발단이 되는 '가을의 실종'에 대해 "현실에서도 사계절 중에 가을이 제일 먼저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또 "영화를 통해 일상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운동을 하면 언젠간 꾸준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 감독은 내년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제작을 목표로 분주히 움직일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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