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상 전일 입도객 2만명대로 떨어지며 전년 대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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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거리두기 4단계 D-1…폐장 앞둔 해수욕장 (제주=연합뉴스)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풍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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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 4단계 격상에 예약 취소·혼선…"여름 대목 끝났다"
호텔·골프장·렌터카 업체 등 관광업체마다 '한숨'
격상 전일 입도객 2만명대로 떨어지며 전년 대비 33.6%↓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국내 최고의 관광지 제주에서도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올여름 제주 관광도 조기 종영하는 모양새다.
제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인 18일 도내 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업체 등에 따르면 예약 취소와 관련한 문의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모두를 폐장하고, 사적 모임을 오후 6시부터 2인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동거 가족 외 관광객들이 3명 이상 렌터카 등으로 차량 이동을 하거나 숙박을 하는 것이 제한되고, 호텔은 객실 수의 3분의 2(66.6%) 이내로 운영해야 한다.
제주시 내 한 호텔의 경우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객실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A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8월 성수기에는 80% 이상 객실 가동이 이뤄졌지만, 올해 7월 들어 제주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가동률이 60∼70%로 떨어졌다. 이제 4단계가 되자 20% 가까이 추가로 빠지면서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4단계 상황에선 단체 행사, 소규모 행사가 모두 금지되고, 말 그대로 2명까지만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심각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골프장, 렌터카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골프장은 6시 이후 3인 이상 골프가 금지되면서 한 시간 일찍 라운딩을 마치도록 조정하느라 예약 변경에 진땀을 빼고 있다.
렌터카 업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B렌터카 업체 대표는 "'사적 모임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허용된다'는 기준으로 인해 가족이 아닌 관광객 4명이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6시가 넘어버리면 2명이 내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와 관련한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속 시원한 답변을 도청에서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 렌터카업체의 경우 평상시보다 예약 취소가 50% 가량 늘어났다.
또 다른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간중간 예약이 취소되더라도 기존 예약에다 새로운 예약이 추가로 이뤄지면서 운영이 어렵지 않았지만 8월 들어서는 기존 예약 취소에다가 새로운 예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여름 성수기도 끝이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17일 2만8천266명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 입도 관광객이 2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전년 동기(4만2천563명)보다 33.6% 감소한 수치다.
국내선 탑승률도 67.1%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88.2%) 대비 21.1%p 줄어들며 사실상 본격적인 관광객 감소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주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도 매달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특수를 누려왔다.
상춘객이 몰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매달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고, 8월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이달 제주 관광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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