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1위 람, 수영 황제 펠프스와 깜짝 우정 공개

More Sports / 최인영 / 2021-08-25 10: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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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펠프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욘 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2018 라이더컵 셀러브리티 챌린지 출전한 펠프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골프 세계 1위 람, 수영 황제 펠프스와 깜짝 우정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욘 람(26·스페인)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와 쌓아온 우정을 공개했다.

25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람은 펠프스와 수년간 친분을 쌓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람은 오는 27일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에서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오윙스 밀스는 볼티모어 근교 도시다. 볼티모어가 배출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바로 펠프스다.

펠프스는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2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수영의 '전설'이다. 28개의 메달 중 23개가 금메달이다.

람은 펠프스에 대해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많은 경험을 했고, 선수로서 우러러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펠프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역대 최고의 올림픽 선수라면 분명 몇 가지 비밀 무기와 지혜가 있을 것"이라며 "내가 그에게 골프 문제로 어떤 것을 물었는지에 대해 너무 많이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둘러싼 뒷이야기를 전해줬다.

당시 람은 아들 케파가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 마스터스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의 곁을 떠나야 했다.

펠프스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2016년 첫아들 부머가 태어난 지 2일 후에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비를 위해 콜로라도주의 훈련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람은 "그는 그곳에 있는 것, 떠난 바로 다음에 훈련하고 아기를 못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며 "그런 것에 대해 나를 도와줬다. 아무리 마스터스라고 해도 쉽지 않은 감정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는 방에서 나오기 싫었지만, 그는 내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펠프스가 자신의 정신적 준비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람은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를 시작으로 람은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US오픈 우승, 디 오픈 공동 3위 등 시즌 내내 메이저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수영 실력 면에서도 펠프스의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해하는 현지 기자들에게 람은 "내가 수영을 잘하게 생겼나"라며 "나는 다이버다. 수영은 오래 못한다"고 농담했다.

펠프스는 종종 골프 대회 프로암이나 셀러브리티 행사에 참여해 골프 실력을 뽐내고 골프 선수들과 친분을 다졌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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