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국내 첫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명명식

팬스타그룹 국내 첫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명명식: Travel / 김상현 / 2025-04-09 14:27:12

2만2천t급에 102개 객실 갖춰…13일 부산∼오사카 항로 취항

▲ 국내 첫 건조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팬스타 미라클호 명명식이 열리고 있다. 국내 첫 건조 크루즈페리인 팬스타 미라클호(2만2천t급)는 최대 355명을 태울 수 있다. 발코니 객실 등 102개 객실과 야외 수영장, 조깅 트랙, 대형 식당, 연회장, 카페, 면세점,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본 오사카 엑스포 개막에 맞춰 13일부터 부산~오사카 항로에 투입된다. 2025.4.9 handbrother@yna.co.kr

팬스타그룹 국내 첫 크루즈페리 '팬스타미라클호' 명명식

2만2천t급에 102개 객실 갖춰…13일 부산∼오사카 항로 취항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종합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 명명식이 9일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대선조선에서 열렸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초청 인사, 권민철 대선조선 대표, BV선급 한국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대모(God mother)를 맡은 김현겸 회장의 부인 강진명 씨가 새로 건조한 크루즈페리 이름을 '팬스타 미라클'로 명명하자 가림막이 벗겨지면서 배에 새긴 이름이 모습을 드러냈다.

명명식 후 팬스타 미라클호의 객실과 다양한 선내 시설을 공개했다.

미라클호는 2021년 6월 개념설계에 착수한 이후 약 4년 만에 완성됐으며, 오는 13일 부산∼오사카 항로에 공식 취항한다.

총톤수 2만2천t에 길이 171ｍ, 폭 25.4ｍ 규모로, 102개 객실을 갖추고 최대 355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20피트 컨테이너 250여개도 함께 실을 수 있다.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배 모양에 연료 소모와 배출가스를 줄인 고효율 친환경 하이브리드 엔진을 채택해 부산∼오사카 간 운항 시간을 기존 팬스타드림호보다 2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파랑 속에서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핀스테빌라이저와 유사시 가까운 항구로 안전하게 귀항할 수 있게 해주는 SRtP(Safety Return to Port)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를 갖췄다.

크루즈의 상징 시설로 꼽히는 객실 발코니와 야외 수영장, 조깅트랙을 비롯해 야외 잔디정원, 사우나, 카페, 테라피룸, 카지노 게임 바, 파노라마 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승선 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쇼, 음악 연주, 바리스타와 소믈리에 등 20여 가지의 문화강좌도 선보인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부산∼오사카 간 크루즈 항로 외에 부산 원나잇 크루즈, 3박 4일 비정기 국제크루즈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현겸 회장은 "미라클호는 국내 자본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이라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선상생활 자체가 멋진 여행이 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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