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둘레길' 태안지역서 기름유출 피해극복 '기적' 만난다

Travel / 정찬욱 / 2022-01-06 10: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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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에서 만나는 미라클' 문체부 공모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 계획
▲ 태안 '솔향기길'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리아 둘레길' 태안지역서 기름유출 피해극복 '기적' 만난다

'서해랑길에서 만나는 미라클' 문체부 공모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 계획

(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국 4천544km 코리아 둘레길 중 태안 지역 길에서 태안의 기름 유출 피해 극복 기적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태안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코리아 둘레길 쉼터 및 연계 프로그램 운영' 공모에 선정돼 국비 6천600만원을 지원받아 태안의 둘레길에서 기름 유출 피해 극복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코리아 둘레길 전체 노선 개통에 대비해 걷기 여행객들의 이용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지난해 '서해랑길(태안)에서 만나는 미라클'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신청했다.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길을 연결해 조성한 '코리아 둘레길'은 총 4천544㎞에 이르는 국내 최장 걷기 여행길이다. ▲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의길 ▲ 서해의 서해랑길 ▲ 동해의 해파랑길 ▲ 남해의 남파랑길로 이뤄져 있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부터 인천까지 총 1천800km 109개 코스로, 태안지역에서는 남면 당암리에서 서산시 팔봉면 호리 구도항에 이르는 189km 11개 코스가 포함돼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기름유출 피해 당시 방제 길로 쓰였던 '솔향기길'이 코스에 들어있어 태안의 희망 스토리를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태배길, 해변길 등도 포함됐다.

군은 올해 말까지 해당 코스에 관광 안내소와 물품 보관소 역할을 겸하는 쉼터 시설을 조성하고 예술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걷기 여행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군내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코리아 둘레길과 연계하고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서해랑길 중에서도 가장 긴 노선을 차지하고 있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명소가 많아 최적의 걷기 여행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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