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차 중견기자의 '세상읽기'…남도일보 박준일 전무 칼럼집

General / 전승현 / 2022-03-23 1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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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일 기자의 칼럼집 [박준일 기자 제공.재배포 및 DB금지]

36년차 중견기자의 '세상읽기'…남도일보 박준일 전무 칼럼집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36년 차 현직 기자인 남도일보 박준일 전무(전남동부권 취재본부장)가 '박준일 기자의 세상읽기'라는 칼럼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남도일보와 CBS에 근무하면서 쓴 칼럼을 한데 묶은 것이다.

주로 전남 동부권이나 지역 현안이 주제다.

소외계층, 환경과 안전사고, 갑을 관계를 다루고 있다. 정치와 경제, 사회 현상에 대한 글도 있다.

저자의 고향인 전남 보성 활성산 자락의 사진도 담겨있다.

칼럼 '지금 광주가 울고 있다'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했던 전두환이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서조차 사죄하지 않는 원죄를 묻고 있다.

'죽음의 공포, 이 또한 이겨내리라'에서는 지금도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우리의 무너진 일상을 쓰고 있다.

'고3 실습생의 죽음에 언론은 어떻게 대처했나'에서 여수의 한 요트 선착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3학년생 홍정욱 군이 숨진 과정에서 지방언론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밀양의 추억과 도가니의 역습'에서는 광주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참담한 실제 사건이 영화 도가니로 재조명되면서 이 학교의 폐교를 청원하는 의견이 봇물이 터지듯 하였는데 비슷한 무렵 일어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뤘다.

박준일 전무는 23일 "교묘한 짜깁기로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며 "기자라는 이름을 걸고 기사를 쓸 때 정보의 출처와 사실, 진실의 부합, 취재원의 신뢰 등을 근거로 해야 함을 일깨우게 된다"고 말했다.

저자는 1987년 광주 CBS 기자로 입사. 광주·전남 보도국장, 광주본부장, 서울·광주 선임·대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남도일보 전무, 헤럴드경제 이사(호남본부 대기자)로 재직 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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