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데 36만2천원 필요…지난해보다 6만6천원 올라"

▲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장하는데 36만2천원 필요…지난해보다 6만6천원 올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김장 물가 조사 결과 발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긴 장마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올해 김장을 하는 데 지난해보다 평균 6만6천원 넘게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평균 36만1천788원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29만5천565원)보다 6만6천223원(23.1%) 많아진 것이다.

김장 용품 구매 장소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35만5천6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슈퍼 35만5천975원, 대형유통매장 37만4천328원 순이었다.

상승폭(13.9∼33.1%)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가격이 모두 올랐다.

가격이 가장 많이 뛴 품목은 고춧가루다.

지난해 7만3천556원(3㎏)이었던 고춧가루 가격은 올해 12만4천611원으로 69.4%나 인상됐다.

이어 흙대파 가격이 49.6% 올랐고, 마늘(43%), 쪽파(41.9%), 갓(40.6%), 소금(33.9%) 등 총 1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긴 장마와 잦은 비로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고추와 마늘 등 수확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는 분석했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21%)와 무(-12.8%), 생강(-11%)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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