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문화(소년에서 로커로 돌아온 '와이돈위'…"우리…)

K-POP / 오보람 / 2020-11-17 0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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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이밴드 와이 돈 위 싱글 '폴린' 표지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국 보이밴드 와이 돈 위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국 보이밴드 와이 돈 위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침] 문화(소년에서 로커로 돌아온 '와이돈위'…"우리…)

소년에서 로커로 돌아온 '와이돈위'…"우리 음악 뿌리는 연주"

내년 1월 자작곡으로 채운 2집 발표…"빌보드 톱10·플래티넘 목표"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악기를 다시 우리의 뿌리로 가져왔어요. 앨범에 실린 모든 곡이 악기 연주가 강해서 앨범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미국 보이그룹 '와이 돈 위(Why Don't We)'가 밴드 사운드로 강하게 칠한 2집 '더 굿 타임스 앤드 더 배드 원스'(The Good Times and the Bad Ones)를 내년 1월 15일 발표한다.

조나 마레, 콜빈 베슨, 다니엘 시비, 잭 에이버리, 잭 헤론으로 구성된 이들은 '제2의 원디렉션'이라 불릴 만큼 미국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앨범에선 풋풋한 소년미를 벗고, 거칠게 악기를 연주하는 '로커'로 변신을 시도한다. 구체적인 트랙 리스트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데뷔 앨범 '에이트 레터스'(8 Letters)가 하모니를 강조한 R&B(리듬 앤드 블루스)가 많았던 것과 달리 새 앨범은 록 장르로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12일(현지시간) 개최한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지난 9월 공개한 '폴린'(Fallin')을 비롯해 미공개곡 3곡을 선보였다.

다섯 멤버는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보컬을 소화하면서도 쉬지 않고 베이스, 기타, 드럼, 키보드 등을 연주했다.

공연을 마친 다니엘 시비는 "투어를 다시 하고 싶어 죽을 것 같다"며 "이번 앨범은 그 어떤 앨범보다 공연하기 좋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와이 돈 위는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하며 아티스트로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모든 소셜미디어를 끊고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작업에만 몰두한 덕분이었다.

'폴린'은 이들이 스튜디오에서 다른 곡을 작업하던 중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갑작스럽게 만든 곡이다. 한 시간 만에 작곡을 마치고 그날 밤 바로 프로듀싱 작업에 들어갔다.

카녜이 웨스트와 다프트 펑크가 협업한 '블랙 스킨해드'를 샘플링해 강렬한 드럼 라인이 돋보이지만, 가사는 '따지지 말고 나와 함께 사랑에 빠져보자'는 꽤 낭만적인 내용을 담았다.

시비는 "과거에도 멤버들과 작곡과 프로듀싱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나 마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2집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투어를 안 한 건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지난 3년 내내 우리는 무대에만 있었거든요. 이번에 시간이 나면서 성찰과 반성을 많이 했죠.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 평범한 삶도 즐겼습니다."

와이 돈 위가 이처럼 공들여 만든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잭 헤론은 "빌보드 톱10"이라며 웃었다. 이들은 앞서 2018년 발표한 '에이트 레터스'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9위로 데뷔한 바 있다.

콜빈 베슨은 "'플래티넘'(100만장 이상 판매) 앨범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 타이틀을 얻게 된다면 정말 멋진 성과가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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