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투어 출발지' 고양, 교통·숙박 점검 등 행정지원 총력

K-TRAVEL / 노승혁 / 2026-03-09 0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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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드래곤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중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콜드플레이 공연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TS 월드투어 출발지' 고양, 교통·숙박 점검 등 행정지원 총력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전 세계 팬들이 몰려올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첫 공연을 한 달 앞두고 행정지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시는 내달 9∼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BTS 공연에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람객의 이동과 안전 관리, 현장 운영 지원 등 전반적인 행정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 통합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열어 고양시 주요 부서와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관광숙박시설 점검과 안전관리, 교통 통제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고양콘'으로 불리는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 등지에서 BTS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 진의 전역 이후 첫 팬 콘서트, 오프라인 행사 'BTS 페스타' 등 대형 행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오는 9월에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 팬덤 중심의 대형 공연에 이어 가족 단위 관람객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고양콘'은 보다 폭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는 공연 플랫폼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고양콘이 국내 대표 공연장으로 떠오른 것은 대형 콘서트장이 부족해진 환경 변화와 고양시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맞물린 결과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과 상암경기장 공연 대관 제한 등으로 공연장이 부족해지자 고양시는 고양종합운동장을 공연 무대로 개방했다.

시는 2023년부터 '공연 거점도시'를 목표로 '공연 인프라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대관 제도 개선과 공연 기획사와 협력 확대 등을 통해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교통·안전·민원 대응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공연 당일에는 교통 관리와 순환버스 운영, 현장 안전관리 등 현장 지원 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고양시가 가진 입지적 장점도 고양콘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고, 지하철 3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지나는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GTX-A 개통 이후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약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정규 프로스포츠가 운영되지 않아 대관 일정이 비교적 유연하고 시설 운영의 효율성도 높다.

이 때문에 고양종합운동장은 지난해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세계적 록 밴드들의 내한 공연을 유치했고,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도 고양콘 무대에 올랐다.

고양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현재까지 공연을 보기 위해 고양을 찾은 관람객은 약 85만 명, 이에 따른 공연 수익은 125억원에 달한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글로벌 공연과 대중적 공연을 아우르는 공연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콘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도시의 문화와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연 운영과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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