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술사 큰 흐름…'김택화와 제자들' 기획전

Contribution / 변지철 / 2021-08-25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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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작가 27명 참여, 김택화미술관 8.27∼10.17
▲ '김택화와 제자들' 기획전시 [김택화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미술사 큰 흐름…'김택화와 제자들' 기획전

중견 작가 27명 참여, 김택화미술관 8.27∼10.17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김택화미술관의 2021년 세 번째 기획전시 '김택화와 제자들'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김택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일평생 제주 풍경과 사람들을 화폭에 담아낸 고(故) 김택화 화백의 작품과 그에게 가르침을 받아 제주 미술계의 주역으로 성장한 제자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강부언, 고경희, 고민철, 고보형, 고순철, 고운산, 김남흥, 김명희, 김미열, 김성오, 김순겸, 김연숙, 김연실, 김원구, 김현숙, 문행섭, 박경훈, 손일삼, 양묵, 양천우, 오승익, 이경은, 이옥문, 이지유, 장여진, 한용국, 홍진숙 등 제주 지역의 중견 작가 27명이다.

김 화백의 제자들은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고인의 가르침을 현장에서 전파하고 있다.

이승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현재 제주 화단의 중심이 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며 제주 미술사의 큰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화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한 후 한국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그룹 '오리진'의 창립 회원으로서 활약했다. 이후 고향 제주에 돌아와 40여 년간 섬 전역을 다니며 제주의 풍광과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다 2006년(향년 67세) 지병으로 별세했다.

생전에 그는 신성여자고등학교 미술반, 제주대학교 미술대학 교육자로서 헌신하며 제주 미술계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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