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한 달살이' 인기몰이…마케팅 효과 '톡톡'

Travel / 한지은 / 2021-03-07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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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3월 말부터 참가자 모집 예정
▲ 김해 구산동 백운대 고분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합천 패러글라이딩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산청 대원사계곡길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형 한 달살이' 인기몰이…마케팅 효과 '톡톡'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3월 말부터 참가자 모집 예정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도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 달살이'가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를 거두자 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한 달살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살이 프로젝트를 통영·김해·하동·산청·합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했다.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한 달살이 프로젝트에는 1천900여명이 신청했다.

약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청년 등 446명이 프로젝트 참가자로 선정됐다.

참가자 연령대별 통계치를 보면 20대 이하 209명, 30대 116명 등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명으로 35%를 차지했으며, 경기 111명, 부산 33명, 인천 20명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면서 섬 여행과 낚시, 전통공예품 만들기, 딸기농장·찻잎 따기 관광취업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SNS로 홍보했다.

참가자들이 SNS에 게시한 콘텐츠는 3천500여건으로, 1인당 평균 7.5건을 게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는 다도 및 요가체험, 지역 토속음식 만들기 등 '랜선 여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하동 한 달살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책을 몇 권 챙겨왔는데, 막상 와보니 지역의 숨은 볼거리가 많아 책은 한 장도 보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산청에 귀농·귀촌을 희망해 농사지을 땅을 직접 사들였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산청에서 직접 살아보고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한 달살이 참가자를 15개 시·군별 40팀씩 총 600팀(팀당 1∼2명)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 일정은 해당 시·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숙박비 5만원과 1인당 체험비 5만∼8만원을 지원한다.

모집 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점에서 경남형 한 달살이 사업이 경남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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