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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표지 [강성희 시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진도경찰서장 역임 강성희 시인 '소리, 그 정겨운 울림' 출간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바람을 갈라버린 산사의 새벽종이 / 먼길을 돌아들어 어두움 걸러낸다 / 해오름 기운이 서린 신비로운 그 소리….
전남 진도경찰서장을 역임한 강성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소리, 그 정겨운 울림'이 21일 출간됐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는 저마다의 소리와 울림이 있으며 그 소리와 울림은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고 강 시인은 말한다.
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목포 인근에서 자라는 풀꽃과 나무 같은 자연물에 대한 애정은 물론 남도 사람들의 삶과 상처에 대한 비망록을 시조의 형식에 담아 형상화했다.
강 시인은 우리 정형시의 지평을 넓히고 있으며 남도의 자연경관과 역사, 정겨운 사람들의 애환과 일상을 시조라는 수직기(手織機)를 통해 한 올 한 올 정형의 비단으로 짜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75편으로 구성된 그의 시는 낭만항구와 다도해 그리고 푸른 파도를 그리며 리듬과 운율의 삶이 담긴 함축적인 시어를 기반으로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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