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까지 3-3 비기고서 승부차기 4-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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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뻐하는 렉섬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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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지켜보는 레이놀즈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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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놀즈 [AFP=연합뉴스] |
'데드풀 구단' 2부 렉섬, EPL 노팅엄 잡고 FA컵 4회전 진출
연장전까지 3-3 비기고서 승부차기 4-3 승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렉섬AFC가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리스트를 물리치고 FA컵 4회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렉섬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렉섬의 스톡 레이스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FA컵 3회전(64강)에서 노팅엄과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렉섬이 1부 팀에 승리한 건 1999년 미들즈브러전 이후 무려 27년 만의 일이다.
당시 경기도 FA컵 3회전이었다.
렉섬은 전반 37분 리베라토 카카체의 선제골과 3분 뒤 올리 래스본의 추가 골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19분 노팅엄의 이고르 제주스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으나, 29분 도미닉 하이엄의 헤더 골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EPL에서 3시즌째 살아남은 노팅엄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노팅엄은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후반 막판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후반 31분 추격 골을 넣은 허드슨오도이는 44분엔 동료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팽팽한 연장전 뒤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렉섬 골키퍼 아서 오콩코가 승리의 영웅으로 나섰다.
오콩코는 노팅엄의 키커 제주스와 오마리 허친슨의 슛을 잇달아 막아내 4회전행 티켓을 가져왔다.
레이놀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확정한 렉섬 선수들은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1864년 창단한 렉섬은 2000년대 들어 세미프로 리그를 전전하다가 2021년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인수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5부) 우승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으로 승격해 2025-2026시즌엔 챔피언십에서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는 렉섬은 FA컵에서 1부 팀을 잡아내기까지 하며 동화같은 행보를 이어갔다.
노팅엄 션 다이치 감독은 주전 라인업에 8명의 변화를 주는 로테이션을 감행했다가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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