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유미의 세포들', 실사와 애니의 깜찍한 결합

Ent.Features / 이정현 / 2021-10-06 0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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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활약한 '라디오스타' 9위
▲ 유미의 세포들 [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라디오스타-오케이 공자매 특집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9월 넷째 주 CPI 리포트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청자가 찜한 TV] '유미의 세포들', 실사와 애니의 깜찍한 결합

여자배구 대표팀 활약한 '라디오스타' 9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과연 자연스럽게 융합될지 우려도 있었지만 독보적인 '귀여움'이 모든 걱정을 일시에 지워버린다.

6일 CJ ENM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0~26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티빙·tvN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전주보다 4계단 올라 10위에 안착했다. CPI 지수는 223.5.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이 작품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김고은 분)가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변화무쌍한 감정을 세포 단위로 포착,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이성, 감성, 욕망 등을 담당하는 다양한 세포가 웹툰에서처럼 의인화돼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이 캐릭터의 귀여움을 흠뻑 즐기면서도 유미의 감정에 동화될 수 있도록 도왔다. 설레는 순간부터 슬프고 서운한 순간까지 세포들의 깜찍한 활약이 미드폼 콘텐츠에서 빛을 발한다.

최근에는 유미와 구웅(안보현)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현실 연애를 감칠맛 나게 보여준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사소한 일로 오해하고 돌아서서 후회하다가 다시 뜨겁게 불타오르는 과정이 청춘 로맨스의 정석으로 그려지고 있다.

김고은도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유미와의 싱크로율에 우려가 일기도 했지만, 유미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잘 살리면서 직접 만날 수는 없을 세포들과도 멋진 '케미'(케미스트리, 호흡)를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던 안보현도 코믹함과 설렘을 오가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미의 라이벌 새이를 연기하는 박지현 등 조연들도 극에 적절히 긴장감을 불어넣으면서 몰입을 돕는다.

한편, 최근 '오케이 공자매' 특집 2부작을 통해 여자배구 대표팀 6명을 초대한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는 전주보다 무려 17계단 올라 9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35.6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부터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은 유쾌한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했다.

특히 김연경은 키가 또래에 비해 크지 않았던 시절 작은 키 때문에 후보 선수를 전전하며 배구를 포기할 뻔했던 사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은 '슈퍼스타'를 함께 불렀는데, 완벽한 불협화음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배구팀이 출연한 회차는 시청률이 5.4%, 6.3%를 기록하며 전주까지 4%대에서 답보하던 것과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다.

여자 배구팀 외에도 도쿄올림픽 스타들은 폐막 후 시일이 꽤 지난 최근까지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올림픽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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