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옌스 A매치 앞두고 생애 첫 멀티골 폭발…양발로 '쾅쾅'

Football / 안홍석 / 2026-03-22 07: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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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으로서 득점력 과시…2연전 앞둔 홍명보호 기대감↑
▲ 멀티골 넣고 기뻐하는 카스트로프 [AP=연합뉴스]

▲ 동료들 축하 받는 카스트로프 [AP=연합뉴스]

한국계 옌스 A매치 앞두고 생애 첫 멀티골 폭발…양발로 '쾅쾅'

윙백으로서 득점력 과시…2연전 앞둔 홍명보호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이달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생애 첫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경기장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26초 만에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프랑크 오노라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려주자 카스트로프는 쾰른 수비수 체니 노이만과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밀어 넣었다.

카스트로프의 득점포는 여기서 식지 않았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카스트로프는 이번엔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야니크 엥겔하르트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프는 수비 하나를 앞에 두고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LAFC)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원더골'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으로 주로 뛴 카스트로프가 프로 무대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2, 3호 골을 한 번에 몰아넣은 그는 곧 A매치 기간 유럽 원정을 치르는 홍명보호에 합류해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전, 4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르는 오스트리아전을 준비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간 카스트로프를 그의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그러나 최근 카스트로프가 윙백으로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이번 A매치에 대비한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를 '수비수'로 분류해 선발했다.

홍 감독으로선 대표팀 합류 직전 '양발'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카스토르프의 '공격 능력'을 전술적으로 테스트해 볼 이유가 생겼다.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9월 A매치를 앞두고 소속 협회를 독일에서 한국으로 변경,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미국 원정으로 치른 A매치 2연전 중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중원에서 크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보이진 못했다.

이달 A매치 2연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진행된다. '윙백 카스트로프'가 대표팀 주축으로 거듭날 중요한 기회다.

카스트로프의 만점 활약에도 묀헨글라트바흐는 승리하지 못했다.

카스트로프의 선제골 뒤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4분 사이드 엘말라, 7분 라그나어 아헤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전반 20분 필리프 잔더의 골로 동점을 만든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카스트로프의 역전골에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플로리안 카인츠의 코너킥에 이은 에리크 마르텔의 헤더골을 얻어맞아 승점 1만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겼다면 9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묀헨은 12위(승점 29)에 머물렀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돼 묀헨글라트바흐가 마지막에 펼친 총공세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카스트로프는 경기 뒤 살짝 절뚝였으나 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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