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 새 싱글…"첫 솔로 활동 이후 다음에 대한 확신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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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우주소녀 다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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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우주소녀 다영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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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 다시 태어난 우주소녀 다영…"마지막이란 마음이었죠"
7개월만 새 싱글…"첫 솔로 활동 이후 다음에 대한 확신 생겨"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고,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 않을 만큼 좋아요. 이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제 본연의 모습으로 받은 사랑이라 더 감사해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의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묻어났다.
다영은 "신곡을 준비하면서 기대한 만큼 실망감도 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디' 때 100%의 에너지를 쏟았다면, 이번엔 150%를 썼다"며 "잠도 거의 못 자면서 준비에만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7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싱글 '왓츠 어 걸 투 두'(What's a girl to do)는 다영에게 단순한 컴백이 아니다. 첫 싱글 '고나 럽 미, 롸잇?'(gonna love me, right?)으로 확신을 얻은 뒤 가능해진 결과물이다.
다영은 "첫 솔로 땐 정말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다영의 솔로 데뷔곡 '바디'(body)는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바디'는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톱100' 최고 9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스트리밍 1천만회를 돌파했다. 챌린지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SBS funE '더 쇼'에서 1위도 차지했다.
다영은 "많이 따라 해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그때 처음으로 '다음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다영의 두 번째 싱글 '왓츠 어 걸 투 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프라이스리스(카칭 카칭)'(Priceless(kaching kaching))이 실렸다. 다영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신곡에도 다영 특유의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 매력이 담겼다.
다영은 "음악, 스토리, 춤 삼박자가 어렵지 않게 다가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려한 장치들보단 몸이 부서져라 3분 내내 춤추고 노래하는 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바디' 때도 음악방송에서 라이브를 고집했었다. 2000년대 초반 K팝 느낌이라는 반응을 들었을 때 좋았다"고 덧붙였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도 변화를 꾀했다. 탈색 머리와 구릿빛 피부는 '솔로 다영'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다영은 "사실 이게 내 본연의 모습이다. 화장도 진하게 하고 화려하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그룹 활동 땐 최대한 그룹의 이미지에 맞추려 노력했다"며 "멤버들도 '드디어 다영이가 본 모습으로 사는구나'라고 하더라. 사실 태닝한 줄 알지만 원래 피부색이다. 궁극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은 섹시함보단 건강함"이라고 밝혔다.
몽환의 아이콘이던 우주소녀 멤버에서 건강미 넘치는 솔로 아티스트가 되기까지, 준비기간만 꼬박 3년이 걸렸다. 발성을 바꾸고, 영어 공부를 이어가며 직접 곡 작업에도 뛰어들었다.
다영은 "우주소녀로는 10년차이지만 솔로로는 일년도 채 되지 않았다"며 "솔로 활동을 준비하기까지, 나를 증명하기 위한 시간이 3년이나 걸렸다. 정말 간절했다. 첫 음반 때 미국에 가서 직접 작곡가를 만나고 곡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다영은 "행복하다"는 말을 거듭했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도 했다. 또 "부모님도 행복해하셨다"면서 "엄마가 처음으로 메신저 프로필을 내 사진으로 설정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계획형 인간이라 이미 10곡 정도의 솔로곡이 준비돼 있다. 다음 활동으로 이어지려면 이번 신곡도 잘 돼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무대 위에서 행복하다며 무대를 '24년간의 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영은 "4세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5세 때 미술학원에서 그린 그림도 내가 입을 크게 벌리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다"며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니,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날 다영은 취재진을 위해 써 온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편지지에 꾹꾹 눌러 담은 글귀에 그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졌다.
"이 자리는 제게도, 그리고 저와 함께 준비해 온 팀원들에게도 의미 있고 소중한 날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저희의 시간과 고민, 진심이 정말 많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단순한 컴백 인터뷰가 아닌 제가 앨범을 만들면서 느꼈던 마음과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에 대한 감사함을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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