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금값 딸기' 이어져…작년보다 25% 비쌀 듯

Life Style / 이영섭 / 2022-02-08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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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월 중순 이후 출하량 증가·가격 안정"
▲ 이상고온에 한파까지…'금값' 된 1월 딸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겨울 제철을 맞은 딸기 가격이 예년보다 금값이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딸기(100g) 소매가가 2천661원으로 평년보다 72.5%나 상승했다. 1년 전보다 54.4% 뛰었다. 올겨울 딸기값이 급등한 건 이상고온으로 모종이 많이 말라죽은 데다 한파까지 겹치자 성장 속도가 더뎌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딸기. 2022.1.6 jin90@yna.co.kr

2월에도 '금값 딸기' 이어져…작년보다 25% 비쌀 듯

농촌경제연구원 "2월 중순 이후 출하량 증가·가격 안정"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연초의 딸기 가격 강세가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8일 '딸기·파프리카 수급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2월 딸기 가격은 2㎏ 기준 2만5천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딸기 출하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에 따라 이달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0% 줄었기 때문이다.

조사팀은 "생육기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수(재배면적당 수량)가 작년 2월보다 약 8% 감소했다"며 "주요 해충과 흰가루·탄저병 발생률은 작년보다 낮았지만 위황병과 시듦병 발생률은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출하 면적도 작년보다 2% 줄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2월 딸기 가격 전망치는 지난달보다는 다소 안정된 수준이다.

지난달 딸기 가격(2㎏ 기준)은 작년 동월(2만4천600원)보다 61% 오른 3만9천800원이었다. 특히 1월 하순에는 작년보다 설 명절이 빨리 찾아와 딸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4만7천원까지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월 중순 이후에는 기온이 오르고 생육도 원활해지며 딸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가격도 2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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