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회복 더딘 부산, 코로나19 이전 대비 73%

Travel / 차근호 / 2024-05-26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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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회복률보다 10% 낮아…칭다오·상하이서 유치 활동
▲ 부산 해운대 청사포 바다 [촬영 조정호]

중국 관광객 회복 더딘 부산, 코로나19 이전 대비 73%

전국 평균 회복률보다 10% 낮아…칭다오·상하이서 유치 활동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중국 관광객의 회복은 더디다.

26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3만2천533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23만2천893명과 비교해 99.8%로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가별로는 일본(4만791명), 대만(3만4천952명), 중국(2만1천266명), 미국(2만777명), 필리핀(1만2천594명), 베트남(1만6천76명) 순이다.

미국이나 대만, 필리핀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부산을 더 많이 찾았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73.2%밖에 되지 않는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내수경기 침체로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회복률이 83.3%인데 반해 부산은 73.2%로 10%가량이나 더 빠진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가성비 관광이 부각되면서 항공 요금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부산으로 오는 항공편이 인천으로 오는 것보다 현재 20%가량 더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에어차이나를 기준으로 '베이징-부산' 요금이 '베이징-인천' 요금보다 20%가량 더 비싸고 때로는 차이가 더 많이 날 때도 있었다"면서 "엔데믹 후 첫 해외여행 방문지로 보통 지방 도시보다 수도권을 더 선호하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중국 현지를 찾아 다니며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로드쇼)를 열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 대형 쇼핑몰에서 중국 현지 항공사,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여행사, 면세점, 언론사와 인플루언서 등 관계자 총 10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기도 했다.

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상하이에서도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는 6∼8월 여름방학 시즌에 중국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속적인 현지 여행사와 네트워킹으로 부산 관광상품 개발을 촉진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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