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연승·한수원 6연승…끝나지 않은 WK리그 선두싸움

Football / 배진남 / 2021-09-02 2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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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팅하는 현대제철 장슬기. [대한축구협회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제철 4연승·한수원 6연승…끝나지 않은 WK리그 선두싸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2021시즌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선두 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2일 세종 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정규리그 18라운드 세종스포츠토토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22분 장슬기의 선제 결승 골에 이어 전반 41분 손화연의 추가 골이 터져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9년 연속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노리는 현대제철은 8연승의 신바람을 내다 7월 19일 14라운드에서 한수원에 1-3으로 져 연승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이후 다시 4연승을 거둬 승점을 46(15승 1무 2패)으로 늘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현대제철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한 한수원도 최근 무서운 기세로 역전의 희망을 살려갔다.

2위 한수원은 이날 서울시청과 홈 경기에서 6-0으로 대승하고 최근 6연승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수원은 승점 42(13승 3무 2패)로 현대제철과 4점 차를 유지했다.

전반 16분 서지연의 선제골을 균형을 깬 한수원은 전반 28분 김상은이 한 골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는 4분 만에 상대 박은선의 자책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고, 후반 16분 박예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네스가 멀티 골(후반 21분, 30분)을 터트려 승부를 완전히 기울였다.

서울시청은 후반 37분 신민아까지 자책골을 기록해 실점이 늘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팀당 세 경기씩 남았다. 현대제철이 두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 달 4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현대제철과 한수원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어 아직 1위 팀을 예단하기는 이르다.

정규리그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 승자와 마지막 우승을 다툰다.

한편, 수원도시공사는 전반 41분 추효주의 결승 골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보은상무를 1-0으로 꺾었다.

화천 KSPO와 창녕 WFC는 1-1로 비겼다.

최하위 창녕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김빛나의 동점골로 패배는 면했으나 5무 13패(승점 5)로 시즌 첫 승리는 또다시 미뤄야 했다.

◇ 2일 전적

경주 한수원 6(2-0 4-0)0 서울시청

△ 득점 = 서지연(전16분) 김상은(전28분) 이네스(후21분, 후30분·이상 한수원) 박은선(후4분 자책골) 신민아(후37분 자책골·이상 서울시청)

인천 현대제철 2(2-0 0-0)0 세종스포츠토토

△ 득점 = 장슬기(전22분) 손화연(전41분·이상 현대제철)

수원도시공사 1(1-0 0-0)0 보은상무

△ 득점 = 추효주(전41분·수원도시공사)

화천 KSPO 1(1-0 0-1)1 창녕WFC

△ 득점 = 페헤르(전47분·KSPO) 김빛나(후37분·창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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