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음악적 감성 닮아…J팝 즐기는 韓젊은층 고무적"

K-POP / 최주성 / 2025-09-18 19: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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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재팬 마케팅디렉터 인터뷰…"양국 공유하는 문화 비슷해져"
팝업스토어 '제이-팝.집' 개최 계기로 방한…"J팝 위상 높이고 싶어"
▲ 아사이 다모쓰 유니버설 스트래티직 마케팅(USM) 디렉팅 마케터 [유니버설 뮤직 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아사이 다모쓰 유니버설 스트래티직 마케팅(USM) 디렉팅 마케터 [유니버설 뮤직 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이-팝. 집' 미디어데이 현장사진 왼쪽부터 가수 민수, 욘욘, 오타니 도모야 세가 사운드 디렉터, 아사이 다모쓰 디렉팅 매니저, 가수 강남 [유니버설 뮤직 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팝업스토어 '제이-팝.집' 포스터 [유니버설 뮤직 재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일본, 음악적 감성 닮아…J팝 즐기는 韓젊은층 고무적"

유니버설뮤직재팬 마케팅디렉터 인터뷰…"양국 공유하는 문화 비슷해져"

팝업스토어 '제이-팝.집' 개최 계기로 방한…"J팝 위상 높이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일본과 한국은 음악과 문화에 대한 감성이 닮아있다고 생각해요. 점점 공유하는 문화가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업적으로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18일 서울 성동구 스페이스S50에서 만난 아사이 다모쓰 유니버설 뮤직 재팬 산하 유니버설 스트래티직 마케팅(USM) 디렉팅 마케터는 한국 내 J팝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이 같은 장소에서 오는 19∼21일 개최하는 팝업 스토어 '제이-팝.집'(J-POP.ZIP) 미디어데이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날 미디어데이 이후 기자들을 만난 아사이 디렉터는 "한국 내 J팝의 인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기획했다"며 "특히 젊은 층은 주로 온라인에서 소통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그들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분위기로 행사를 즐기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제이-팝.집'은 일본 현지 인기 가수의 음악과 일본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일본 알앤비(R&B) 가수 크리스탈 케이, 색소포니스트 도모아키 바바를 비롯해 한국 싱어송라이터 민수 등 한일 양국 가수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를 주제로 한 전시와 앨범 청음 공간 등 볼거리도 마련된다.

아사이 디렉터는 "작년부터 J팝을 즐기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공연하기를 원하는 일본 가수들도 많기에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사이 디렉터는 특히 한국 젊은 층이 J팝을 비롯한 일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에서 만난 20대 청년이 일본에 가본 적 없는데도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젊은 층은 어렸을 때 접한 문화를 연속성 있게 즐긴다는 특성이 있다"며 "한국의 젊은 층이 일본 문화에 깊이 파고드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이 디렉터는 10여년 전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 진출할 당시 현지 앨범 유통을 담당하는 등 오랜 시간 음악산업에 종사한 관계자다. 그는 한국에서 엑스재팬을 필두로 한 록밴드들이 인기를 얻었던 2000년대와 현재 J팝이 유행하는 양상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과거에는 강렬한 록 장르 음악이 인기를 끌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음악이 대표적이다. 또한 가사를 중시한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가수들의 협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본 아사이 디렉터는 향후 '제이-팝.집'의 규모를 키워 더 많은 가수를 소개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근 록밴드 노벨브라이트의 멤버 다케나카 유다이가 한국 가요 경연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 출연한 것을 예로 들며 방송국과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의 우수한 플랫폼을 활용해 J팝의 위상을 높여가고 싶습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협업뿐 아니라 보다 많은 가수가 교류하길 바랍니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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