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요즘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고유 창작물" 반박

Ent.Features / 강애란 / 2022-06-07 1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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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측 "제목·기획의도·출연자 유사"
▲ '요즘것들이 수상해'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유튜브 채널 '요즘것들의 사생활'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BS '요즘것들이 수상해' 유튜브 표절 논란…"고유 창작물" 반박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 측 "제목·기획의도·출연자 유사"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KBS 2TV 예능 '요즘것들이 수상해'(이하 '요상해')가 유튜브 콘텐츠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7일 방송가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하 '요즘사') 측은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요상해'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요즘사'는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다양한 삶의 선택지를 찾는 요즘 것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MZ세대 인터뷰를 다룬다.

KBS '요상해'는 MZ세대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다양한 가치관을 들여다보는 일반인 관찰 예능으로 매회 다른 주인공이 나온다.

'요즘사' 측은 "'요상해'의 제목과 로고, 기획 의도, 출연자 등이 '요즘사'와 유사하다"며 "담당 PD로부터 '요즘사' 콘텐츠를 참고한 적도, 레퍼런스로 활용한 적도 없으며 모든 것이 저희의 오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저희 콘텐츠를 못 찾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며 "출연자들도 줄줄이 겹치는데, 만약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공영 방송사라면 방송 전 체크를 하고 저희에게 연락을 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사'는 KBS 프로그램 제목에 유튜브 채널명의 '요즘것들'이라는 표현이 동일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첫 방송 출연자 중 1명과 앞으로 출연 예정인 출연자들이 겹친다고 짚었다.

KBS는 이와 관련해 "표절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요상해'는 MZ세대를 연구하는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들을 만나 정식으로 자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오랜 기간 복잡한 절차를 통해 단계별로 기획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터뷰 중심으로 진행되는 해당 유튜브 채널과 MZ세대의 일상 관찰을 포맷으로 하는 저희 프로그램의 차이는 명확하다"며 "방송을 통해 표현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스태프의 끈질긴 취재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고유의 창작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요즘 것들'이란 표현에 대해 "이미 수많은 책, 신문, 방송에서 관용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자 중복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타의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등의 웹 콘텐츠, 여러 출판물 등을 통해 소개된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며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들을 오랜 기간 찾고 취재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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