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간뉴스통신사-포털 힘겨루기, 언론 수용자 피해 없어야"
한국교회언론회 "연합뉴스, 포털서 사라져 국민 알권리 침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개신교계 단체인 ㈔한국교회언론회(한교언)는 18일 연합뉴스의 포털 퇴출 문제와 관련해 "국가기간뉴스통신사와 포털의 힘겨루기로 언론 수용자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교언은 논평에서 "연합뉴스가 정부 재정 지원을 받으면서도 기사형 광고 같은 것을 내보낸 것은 분명히 비판 받고 개선을 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국민들과 언론 수용자 입장에서는 수많은 뉴스 가운데 신뢰성 있는 양질의 뉴스 공급이 제외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연합뉴스는 2003년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돼 국내 언론사 210여곳, 뉴미디어 110여곳, 정부 부처와 지자체 280여곳, 민간 기업 280여곳에 뉴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뉴스를 포털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은 언론 수용자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합뉴스 사장이 공개로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포털은 '뉴스 콘텐츠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뒀다"며 "이렇게 되면 연합뉴스의 뉴스 콘텐츠가 포털 메인 화면에서 사라져 국민들의 알권리도 침해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연합뉴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포털사인데 형식적으로는 제3자에 해당하는 제평위의 결정에 의해 뉴스 공급 해지가 쉽게 결정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렇게 중요한 문제의 결정이 포털들이 만든 임의 기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보다 책임 있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교언은 "연합뉴스는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진 뉴스도 세밀하게 찾아내 언론의 바른 방향타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것"이라면서 "포털사도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제평위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르고 정확한 뉴스를 바로바로 쉽게 접하도록 하는 일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교언은 2001년 개신교계 30여개 교단을 중심으로 설립돼 교계 입장을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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