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한민국 정원박람회 성황리 폐막…엿새간 32만 명 방문

Contribution / 허광무 / 2021-11-07 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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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정원 작품 감상하며 '코로나19 피로감' 해소
▲ 울산서 열린 정원산업박람회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2일 오후 울산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서 시민들이 5천년 수령 녹나무로 제작된 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정원산업박람회 열리는 태화강 국가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 대한민국 정원박람회 성황리 폐막…엿새간 32만 명 방문

탁 트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정원 작품 감상하며 '코로나19 피로감' 해소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는 2일부터 엿새간 이어진 박람회에 시민과 관광객 등 약 32만4천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박람회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작과 함께 개최되면서 전국에서 큰 관심과 호응이 이어졌다.

하루 평균 3만8천여 명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도심 속 자연주의 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방문객들은 탁 트인 정원을 거닐고 구경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해소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박람회 기간에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열렸는데, 포럼에 참석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다녀가는 등 산업수도에서 정원도시로 거듭난 울산의 면모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회도 됐다.

박람회 프로그램 중에서는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작품 12점을 구경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가 호평을 받았다.

일명 '소원을 들러주는 나무'로 알려진 히말라야에서 온 5천 년 수령의 녹나무 전시물도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정원산업관을 비롯해 이끼 공예, 반려식물 만들기, 대나무 곤충 만들기 등 20개 참여·체험 부스와 프리마켓도 활발히 운영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제적 성과는 30억원가량에 달한다고 시는 추산했다.

시는 박람회 개막식에서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을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박람회가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에 맞게 정원문화를 시민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원산업을 활성화하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시는 앞으로 도심 전체를 숲과 정원으로 연결하는 '도시숲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5개 구·군을 돌며 '울산 정원산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정원도시 도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가정원을 품은 '정원도시 울산'이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라면서 "이 흐름을 이어 정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을 꾸준히 실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원도시 울산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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