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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 전시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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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 텍스트 악보 [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백남준아트센터,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 전시회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 국내 최초 시연도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문화재단 산하 백남준아트센터는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탄생 90주년을 맞아 전시회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을 24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백남준이 1961년 작곡한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도 한다.
센터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서는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의 텍스트 악보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 교향곡 시연에는 시각 예술가,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사운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선우정아, 장기하 등 가수와 배우, 소설가, 연구자 등도 낭독과 글쓰기를 통해 연주에 참여한다.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백남준이 생전에 연주한 적은 없으나 예술에 대한 그의 생각과 작업 세계를 반영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인 악보가 오선지로 이뤄진 것과 달리 이 작품의 악보에는 방으로 추정되는 사각형 모양의 선 위로 음계나 음표의 기능을 대신하는 텍스트만이 빼곡히 적혀있다.
백남준은 1962년 쓴 '음악의 전시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해당 작품과 관련해 "악보를 넘기는 주체, 즉 방을 넘나드는 관객이 저마다 방을 마음대로 옮겨 다니며 다른 소리를 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주체의 퍼포먼스를 통해 발생하는 소리와 상황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교향곡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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