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 342개 대피소 준비…"실내 숙소 마련 방안도 검토"
K팝 콘서트 일정도 차질 우려…호주 참가단, 야영장 철수 보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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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물에 흠뻑 젖은 야영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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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과 7일 태풍 카눈 예상경로 변화 [기상청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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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 잠긴 잼버리 행사장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행사장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2023.8.1 jay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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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물에 젖은 야영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태풍 카눈 잼버리야영장 지나나…조직위, 비상상황 대피책 마련(종합)
이르면 9∼10일 영향권 들 가능성 있어…야영장 침수 피해 우려
8개 시·군 342개 대피소 준비…"실내 숙소 마련 방안도 검토"
K팝 콘서트 일정도 차질 우려…호주 참가단, 야영장 철수 보도도
(부안=연합뉴스) 김진방 정경재 계승현 기자 =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7일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대회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부산 남남서쪽 해상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진로대로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이미 스카우트 대표단을 야영지에서 퇴영시킨 미국과 영국 등은 이틀 전부터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수치예보모델(GFS)은 지난 4일 카눈이 규슈를 지나는 것까지는 기상청과 동일했으나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을 더 일찍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카눈이 한국과 일본 사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한 우리 기상청과는 편차가 컸다.
기상청이 지난 4일 일본 규슈를 지나 동해상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던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서쪽으로 확산하면서 진로를 변경했다.
태풍 상륙 소식에 잼버리 조직위는 비상이 걸렸다.
조직위가 마련한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기상예비특보가 발효되는 '주의단계'에는 수송차량 배치, 대피소 연락 준비 등 비상 대피 활동 체계를 점검한다.
상황이 더 악화해 기상주의보가 발효되는 '경계단계'가 되면 위기 대응 협력 기관 및 단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한다.
기상경보와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심각단계'에는 8개 시·군 342개 대피소로 대원을 이동시킨다.
지역별로는 군산 64개소, 정읍 23개소, 김제 59개소, 부안 58개소, 전주 52개소, 익산 57개소, 완주 12개소, 고창 17개소 등이며, 주로 주민센터나 체육관이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들 대피소는 임시 대피소이기 때문에 실내 숙소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상 예보관이 (조직위에 나와) 시시각각 상황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일 예정된 '잼버리 K팝 콘서트' 또한 참가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기상청 예보대로면 공연 시점에는 카눈이 우리나라를 지나 북한으로 북상하지만, 경로 변경이 잦아 참가자 수만 명이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잼버리 참가자 안전을 위해서 행정안전부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통해서 오후쯤 태풍 대책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K팝 콘서트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태풍이 언제 한반도를 지나갈지 등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대책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태풍 북상 소식에 호주 ABC 방송은 호주 참가단이 서울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주의 부단장 로이드 너터른(Lloyd Nurthern)은 잼버리를 떠나는 것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이 있다면서 "그것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https://youtu.be/IT5CjFZLhx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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