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극단 달팽이주파수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 2'

Contribution / 임동근 / 2021-11-17 17:19:46
  • facebook
  • twitter
  • kakao
  • naver
  • band
극단 고래 '사라지다'·극단 명작옥수수밭 '무희'
▲ [극단 달팽이주파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극단 고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극단 명작옥수수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소식] 극단 달팽이주파수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 2'

극단 고래 '사라지다'·극단 명작옥수수밭 '무희'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 극단 달팽이주파수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 2' = 극단 달팽이주파수가 '회색인간 프로젝트 파트 2' 공연을 다음달 서울 중구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연다.

회색인간 프로젝트는 인간성 상실 문제를 4편의 연극으로 풀어낸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레퍼토리 시리즈다. 지난 9월 파트 1 공연에서는 '산난기(産難期)'와 '인싸이드(人-cdie)'를 선보였다.

이번 파트 2 공연에서는 '고시원'(9∼19일)과 '애쉬(Ash)-부르잖아요, 김재일씨'(23∼31일)를 무대에 올린다.

'고시원'은 코로나19에 취약하지만 도망갈 수 없고, 부동산 관련 법에는 가깝지만 부동산에는 다가갈 수는 없는 고시원 사람들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애쉬-부르잖아요, 김재일씨'는 평범한 중년 남자 김재일과 그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인 애쉬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행복에 관해 질문한다.

▲ 극단 고래 '사라지다' = 극단 고래가 연극 '사라지다'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극단 고래 공동대표인 이해성 작가가 쓴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로, 2012년 초연했다.

작품은 레즈비언 신정, 이혼을 앞둔 상강,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동지, 행복과 우울의 경계에 선 청명, 트렌스젠더 말복 등이 주고받는 수다를 통해 편견과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또 여성들이 함께 있을 때 자신들의 마음을 어디까지 열어 보이고, 얼마나 치유받는지를 보여준다.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 극단 명작옥수수밭 '무희' = 연극 '무희-무명이 되고자 했던 그녀'가 18∼28일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상연된다.

작품은 국채보상운동이 진행되던 1907년을 배경으로 생각도 처한 상황도 다른 여성 4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과 나라를 위해 소신을 펼치는 이야기다.

오로지 춤만 추기 위해 극장을 지으려는 기생 선향과 그를 따르는 말괄량이 기생 초희, 국채보상운동 동참 호소문을 신문에 발표하는 순영, 기생을 그만두고 매국노의 첩이 된 자옥 등이 등장한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여진이 선향, 임정은이 순영, 구옥분이 초희, 박초롱이 자옥을 각각 연기한다.

배우 오민석·최영도·주연우가 출연하고, 극단 명작옥수수밭 단원들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지난해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연극대본(희곡)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 facebook
  • twitter
  • kakao
  • pinterest
  • naver
  •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