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레인' 이재원·서지혜 "성장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

K-DRAMA&FILM / 강애란 / 2021-11-10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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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선균 돕는 연구실 동료·형사 최수석 역
▲ 왼쪽부터 이재원, 서지혜 [애플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애플TV+ 시리즈 '닥터 브레인' [애플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닥터 브레인' 이재원·서지혜 "성장에 관한 인간적인 이야기"

주인공 이선균 돕는 연구실 동료·형사 최수석 역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애플TV+의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에 출연한 이재원과 서지혜는 SF 미스터리 장르에 녹아있는 작품의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10일 화상 인터뷰에서 '닥터 브레인'은 뇌 과학을 소재로 한 SF, 살인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미스터리라는 장르적인 특성 안에 각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재원은 주인공인 천재 뇌 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의 동료 연구원 홍남일, 서지혜는 세원의 가족에게 벌어진 사건을 쫓는 형사 최수석을 연기했다.

홍남일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세원을 유일하게 인간적으로 대하는 인물이다. 항상 밥도 혼자 먹고, 가족의 비극에도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세원을 사람들은 손가락질하지만, 홍남일은 그런 세원을 형이라고 부르며 감싼다.

이재원은 홍남일 캐릭터에 대해 "세원과 같이 뇌 연구를 하는 업무적인 부분도 있지만, 형-동생 간의 인간적인 관계도 굉장히 중요해 두 부분을 같이 가져가려고 했다"며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보편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시청자들이 특색이 강한 작품에 입문할 수 있게 해주는 길잡이 같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원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감정을 진실하게 연기해야 했는데, 그 부분을 현장에서 잘 촬영할 수 있게 이선균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남일이 세원의 연구실 내부 조력자라면 서지혜는 외부 조력자다. 처음부터 세원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그가 말하는 공상과학 같은 뇌 동기화 기술을 믿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1화에서는 아직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건 해결에 힘을 보태는 역할이다.

서지혜는 최수석이 "기댈 곳 없는 세원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세원의 말을 믿을지 갈등하면서 형사의 직감으로 사건 해결을 밀어붙이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차갑고 딱딱한 느낌으로 최수석이란 캐릭터에 접근했다"며 "극이 전개되면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세원이 사건을 통해 성장하듯이, 최수석도 그런 세원을 통해서 성장해나가는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관리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을 위해 모형총으로 연습도 했다.

두 사람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서지혜는 "아직 제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전 세계에 저란 배우를 알릴 수 있어 흥미롭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며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재원 역시 "김지운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 애플TV+와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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