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PD "앞뒤 없는 '막장' 아니라 개연성 갖춘 일일극"

K-DRAMA&FILM / 강애란 / 2022-04-07 1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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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준·이영은 "폭풍처럼 빠른 전개가 매력"…11일 MBC 첫 방송
▲ 왼쪽부터 서하준, 이영은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비밀의 집' 제작발표회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밀의 집' PD "앞뒤 없는 '막장' 아니라 개연성 갖춘 일일극"

서하준·이영은 "폭풍처럼 빠른 전개가 매력"…11일 MBC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일일드라마에서 흔치 않은 남자 주인공의 복수극이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는 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비밀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는 드라마"라며 "'막장'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 같은데, 자극을 위한 자극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일일극의 클래식한(고전적인) 설정이 없진 않지만, 앞뒤 없는 '막장'이 아니라는 점은 약속드린다. 개연성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배우 서하준이 주인공 흙수저 변호사 우지환을 맡아 서사를 이끌고, 배우 이영은이 지환의 첫사랑이자 밝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외과의사 백주홍으로 호흡을 맞춘다.

서하준은 "미스터리한 엄마의 실종과 비밀을 파헤치는 인물로 변호사이면서 설렁탕집도 하고 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영은은 "주홍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일편단심으로 지환을 응원한다"며 "주홍이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련을 헤쳐나가는 부분에서 작품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의 빠른 전개를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우지환은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전개가 폭풍처럼 빠른데 개연성 있게 흘러간다"며 "드라마 속 모든 인물에 선과 악이 공존하고, 개연성이 뚜렷하다는 점도 다른 작품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영은 역시 "전개가 너무 빠른데, 그 안에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고 전했다.

시아버지가 남긴 수백억대 건물과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함숙진도 눈길이 가는 캐릭터다.

함숙진을 연기한 이승연은 "악의 축을 맡고 있다"며 "상당히 못됐고 삐뚤어진 모성애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숙진은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집 아들과 엄마에게 어떤 짓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악이 왜 만들어졌고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초반에 사건이 많은데 인물들의 감정을 놓치지 않도록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했다"며 "서하준이 맡은 역할은 복수하며 성격이 변해가는 캐릭터인데 그 부분을 유심히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는 11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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