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보고, 수익도 올리고…신안 수선화 구근 10만개 출하

▲ 구근 출하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만개한 수선화 [신안군 제공]

꽃도 보고, 수익도 올리고…신안 수선화 구근 10만개 출하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도읍 선도에서 재배된 수선화 구근 출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출하는 지난달 14일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과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과의 구매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출하 구근은 2019년에 심은 2년생으로 수확, 선별, 건조, 수량 검수 과정을 거쳐 바로 꽃을 볼 수 있는 개화구(開花球) 10만구다.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은 수선화 구근의 식재, 병충해 관리, 수확, 판매 유통 등 재배부터 유통까지 수선화 재배 농가의 소득사업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구근은 충남 아산에 있는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는 수목원 경관 조성용으로 활용된다.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도에서 재배한 수선화가 전국으로 팔려나가 모든 국민이 수선화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게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선화 구근 생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 약 30만구 이상의 수선화 구근을 수확할 예정이다.

벌써 내년도 구근 구매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어 올해보다 많은 소득이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작은 섬 선도에서 이룬 기적을 국민과 나눌 수 있게 내년도 수선화 축제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수선화 재배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구근 선별 및 정식 시스템 신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4월 선도 수선화 축제는 취소됐지만, 7ha의 면적에 27개 주품종과 세계 품종 100여 종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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