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하얀 요새'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국제영화제 상영작 20개국 82편 공개…개막작 '하얀 요새'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 주제로 오는 17일 개막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과 상영작이 1일 모두 공개됐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트레일러 영상과 개막작 등을 소개했다.
첫 울산국제영화제는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을 주제로 총 11개 섹션에서 20개국 작품 82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The White Fortress)'가 선정됐다.
지난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이 영화는 내전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사라예보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계층과 환경에서 살아온 소년과 소녀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준권 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우리나라와 배경은 다르지만, 양극화 사회 속 분열과 갈등, 가족의 문제, 성차별 등 여러 측면에서 대한민국 사회의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제 중심 섹션은 울산시가 국내 청년 영화인들을 지원해 완성한 작품 35편을 선보이는 '위프 파운데이션'이다.
이와 별도로 '위프 프리미어' 섹션에서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 '파리 13구'를 포함한 세계 최신작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디판'을 비롯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이전 우수작들은 '자크 오디아르 특별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마스터스 뷰' 섹션에서는 젊고 감각적인 연출로 대한민국 영화계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김지운 감독의 대표작들을 다시 상영한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제 기간 울산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장·단편영화, 애니메이션, 울산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들도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는 12월 17∼2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울산점, 울산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